어제 동네 산보를 갔다왔어요^^
산등성이 주택가에 있는 조그마한 놀이터를 지나가는데
축구공이 저한테 데굴데굴 오더라구요..
이제 갓 걷기시작한듯 3~4살정도 여자아이가
축구공을 가지고 놀고 있다가 실수인지 저한테 공이 온거였어요
공을 가져다 주는데 여자아이가 왠 축구공을 저리 좋아하나 했더니
이게 웬걸 아기엄마가 남자아이라고 그러시더라구요..
핑크색 니트를 입혔는데 자세히 보니 강동원을 닮았습니다..ㅋㅋ
그런데 그 놀이터를 자세히 보니
(놀이터라고 해봣자 미끄럼틀하나있는 공터정도입니다)
젊은 애엄마는 머리를 질끈묶고 회색츄리닝바지에 컨버스운동화,
갓난아이를 등에 업고 슬슬 걷고 있고
30대 한 아빠는 딸아이를 롤러스케이트를 손 꼭붙잡고 태우고 있고
아이들은 작고 귀여운 몸과 미소로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이
눈에 확들어오더라구요.. 너무 예뻤습니다.
그모습을 찍었는데 제가 대놓고 사진 찍으면 불쾌하실거같아서
멀리서 핸드폰 문자하는척 앉아서 찍은 모습입니다..^ㅠ^ㅋㅋ
가족이라는것, 가족이 있기에 저렇게 열심히 살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거구나... 가족애, 따뜻한 온기
그리고 저의 유년시절은 어땠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
모처럼 기분좋은 일요일 오후, 제가 느낀 감정을
우리동네 식구분들도 함께 느껴보셨으면 하는 바람에 올려봅니다.. ^^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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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시즌 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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